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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을 담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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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현정 작성일22-06-15 00:16 조회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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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목수가 뙤약볕 밑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집을 짓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들의 표정이 저마다 달랐습니다.

한 목수는 유난히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행인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짜증 난 목소리로 목수가 대답했습니다.

몰라서 묻는 게요? 돈을 벌고 있소

다음으로 무덤덤한 표정으로 일하고 있는 목수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무덤덤한 목수가 말했습니다.

보면 모르오? 집을 짓고 있소

그런데 유독 한 명의 목수만이 싱글벙글 웃으며 즐겁게 일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궁금증을 참지 못한 행인이 물었습니다.

무슨 즐거운 일이라도 있나요?”

그러자 신이 난 목수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나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을 짓고 있는 중이라오

앞에 나온 두 명의 목수는 마지못해 일하고 있었으나, 마지막 목수는 혼()을 담아 일했던 것입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집이라는 목적의식이 자신의 일에 대한 태도마저 바꾼 것입니다.

()은 사람을 움직이는 힘입니다.

우리를 움직이게 하게, 버티게 하고, 극복하게 합니다.

당신의 가슴속에 혼()을 품었다면 그 어떤 역경과 고난도 당신을 주저앉힐 수 없을 것입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동료와 손발을 맞춰 어르신을 모시는 일 역시 날씨가 더워지면 더 힘들어지기 마련입니다.

노인이 되면 근육량이 줄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추위를 잘 타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한여름이 되어도 냉방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것이 요양원의 현실입니다.

이에 동료와의 불화까지 가중된다면 같은 일이라도 더 고단하게 느껴질 것이고 사람인지라 자신도 모르게 짜증이 나기도 할 것입니다.

 

나는 위에 거론된 3명의 목수 중 어떤 목수처럼 일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인생의 마지막을 보내는 어르신들에게 존엄한 돌봄을 제공하는 안식처가 되는 집을 짓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목적의식을 가지고 혼()을 담아 일하는데 동료 간 서로 버팀목이 되지는 못할망정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되겠지요?

동료에게 버팀목이 되어주고 혼을 담아 일한다면 즐겁고 보람차게 최고의 집을 지을 수 있을 것입니다.

 

 

 

 

 

칼럼지기 강 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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