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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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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봉준석 작성일21-12-25 09:59 조회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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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삶

 

더불어 산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못하는 것을 내가 하고 내가 못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함으로 상부상조(相扶相助)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함께 어울리고, 함께 위로하며 함께 협조하고 사는 것입니다. 에브너는 말하기를 우리는 인간으로서 옆에 있는 사람이든지 같이 있는 사람이든지 함께 살아갈 사람을 찾게 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가족 중에 누가 불행하면 가족 전체의 불행이듯이 이웃의 불행이 우리의 불행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회적 존재임으로 더불어 사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성적(理性的)인 사람들은 이웃을 위해서 사랑과 봉사를 함으로 친분과 향기가 있는 삶을 삽니다. 왜냐하면 사랑과 봉사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 아니라 사랑과 봉사 없이는 더불어 사는 삶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내 인생을 내 마음대로 사는데 어떠냐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부모 없이 태어날 수 없는 존재로 가족과 아무 상관없는 것처럼 살 수 없듯이 이웃과도 아무 상관없는 것처럼 구경꾼으로 살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이웃과 아무 상관없는 것처럼 산다면 인간의 도리를 저버리게 되고 함께할 사람을 잃어버리게 됨으로 외롭고 고독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외롭고 고독한 삶은 환경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기적인 욕심과 욕심의 대립으로 서로가 단절된 삶에서 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고독한 삶은 연고자가 없어서도 아니고 단칸방에 사는 환경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을 생각하는 욕심이 마음에 자리 잡고 있어서 이웃과의 단절로 외롭고 고독한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삶의 길은 나 하나만의 길이 아니고 상부상조(相扶相助)하며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길입니다. 그러므로 욕심을 채우는데 혈안이 되어 있으면 삶의 가치(價値)는 뒷전이고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기 때문에 더불어 사는 삶을 살아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 손해를 보게 되고 불행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더불어 사는 삶을 살아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수많은 전쟁이 욕심에서 비롯되었고 왕조체제 유지를 위해서 수많은 사람을 희생양으로 삼는 역사적인 만행도 욕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돈이면 다 해결될 수 있다는 돈에 대한 욕심으로 파렴치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고 돈을 벌수만 있다면 양심(良心)을 저버리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상술(商術)이 난무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돈은 개인의 유능함과 성공한 사람으로 평가하는 기준이 되었고 소유한 부()를 근거로 평가하는 기준이 되었으며 돈에 대한 허기를 느끼고 사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욕심은 상호간에 친밀한 관계를 멀어지게 할 뿐만 아니라 나눔의 사랑을 외면하게 하고 가족과 친구의 우정을 약화시켜 더불어 사는 삶을 방해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상대를 이용하면 상대는 나를 멀리하게 되고 상대를 심판하면 상대로부터 심판을 받게 되며 상대를 좋아하지 않으면 상대도 나를 좋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웃과 정을 나누지 않고 외롭고 고독한 삶에서 벗어나려고 동물을 가까이 두고 구경하는 교감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언가 손해를 볼까 염려하는 계산으로 산다면 더불어 사는 삶을 살 수 없고 자기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는 더불어 사는 삶을 살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둡고 그늘진 곳에서 소외된 채 살아가고 있는 이웃들을 배려하고 사랑을 나누는 삶을 사는 것이 더불어 사는 삶이며 생명의 꽃을 피우고 결실을 맺는 삶을 사는 것이 더불어 사는 삶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뒤로하는 날에 인생의 여정이 좋았다고 웃으며 고별(告別)할 수 있는 인생졸업은 연민의 정으로 이웃의 고통을 함께함으로 너와 내가 하나 되어 고통의 자리를 행복으로 채우는 삶을 살았느냐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살아 온 과거를 없었던 일로 할 수 없고 부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조건과 환경에 살아도 거저 받은 생명의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서 더불어 살아야 합니다.

 

草人     奉   俊   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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